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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1 vs 겨울왕국2 (OST 차이, 감동 포인트, 아이 반응)

by 4계절나기 202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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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1

디즈니의 대표 애니메이션 시리즈 ‘겨울왕국’ 1편과 2편을 아이와 함께 관람하며 느낀 생생한 감동과 재미를 공유합니다. 두 작품의 OST 차이와 이야기 전개 속에서 빛나는 감동 포인트를 살펴보고, 특히 아이가 보여준 귀여운 반응까지 담은 육아형 영화 후기를 만나보세요.

OST 차이: 겨울왕국1과 겨울왕국2의 음악 비교

첫 번째 작품 ‘겨울왕국1’은 “Let It Go” 한 곡만으로도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명곡 중심의 OST였습니다. 저희 아이도 무척이나 레잇고 부르면서 좋아라했죠. 엘사의 내면 갈등과 해방감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이 넘버는, 스크린을 보는 내내 부모인 제 마음에도 큰 울림을 전해주었죠. 반면 ‘겨울왕국2’는 이야기의 확장과 함께 배경음악이 보다 다채로워졌습니다. 단일 히트곡 대신 라일라와 엘사의 우애, 새로운 캐릭터 브루니를 위한 곡들이 조화를 이루며 서정적인 멜로디를 선사했어요. let it go 같은 명곡이 없어서 조금 아쉽긴합니다. 더 자세히 보자면, 두 자매가 강을 헤쳐나가는 장면에서는 몽환적인 팝 발라드가 흘러나와 시각적 환상미와 어우러졌고, 숲의 정령을 만나는 순간에는 전통 악기 소리가 가미된 신비로운 배경음악이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아이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른 경험도 비교해볼 만합니다. 1편의 “렛잇고”는 아이가 단숨에 가사와 멜로디를 습득해 신나게 부르며 춤까지 췄지만, 2편의 곡들은 상대적으로 멜로디가 복잡해 몇 번 반복해서 들어야 따라 부를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Show Yourself”의 후렴구가 흐를 때면 아이 얼굴에 알아차린 듯 눈빛이 반짝였고, 반복 재생 요청이 이어지며 음악적 흥미를 이어갔습니다. 이렇게 1편은 단일 곡의 강렬함으로, 2편은 다채로운 음색과 감정선을 확장하는 OST 구성으로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감동 포인트 분석: 두 작품에서 느낀 감정의 차이

‘겨울왕국1’의 감동 포인트는 아이도 저도 똑같았습니다. 엘사가 집밖으로 나가 자신의 모습을 찾는것, 그리고 그이후에 엘사와 안나가 만나는 장면입니다. 얼음성을 직접 만들며 홀로서기를 선언하지만, 결국에는 사랑의 힘으로 서로를 구원하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다가왔죠. 특히 엘사가 자신을 억압하던 두려움을 떨쳐내는 장면에서는 관객인 아이와 제가 눈물을 글썽이며 함께 보는내내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반면 ‘겨울왕국2’는 엄마 아빠와의 과거의 비밀을 파헤치는 모험담에 집중했습니다. 또한 자매의 관계뿐 아니라 원주민과 자연의 조화, 성숙한 책임감이라는 보다 깊어진 주제를 다뤘습니다. 자연의 정령들이 깨어날 때마다 이어진 서사적 전환은 긴장감을 높이면서도, 마지막에는 가족애의 다른 형태를 부각시켜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어요. 겨울왕국 1편, 2편 모두 클라이맥스의 정서적 고조감을 탁월하게 이끌었지만, 1편은 ‘해방과 구원’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울림이었다면 2편은 ‘성장과 화해’라는 다층적인 감정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이런 차이는 관람 후 아이와 나눈 대화에서도 잘 드러났습니다. 1편을 본 뒤에는 “엘사가 더 이상 숨지 않아 다행이야”라는 한 줄 평이 주를 이뤘다면, 2편에는 “어떻게 하면 자연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이어지면서 다른 시각으로 사고할 기회를 제공해 주었죠. 자막 없이도 화면만으로 전해지는 비언어적 연출과 OST의 결합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감동의 깊이를 다르게 경험하게 해 주었습니다.

아이 반응: 관람 중 보인 사랑스러운 순간들

영화관 불이 꺼지자마자 아이는 팝콘 대신 작은 손을 꼭 잡아달라고 했습니다. 1편에서는 “렛잇고”가 울려 퍼지는 순간 손뼉 치듯 두 손을 부딪치며 흥분했고, 엘사가 얼음궁전을 건설할 때는 반짝이는 조명이 마음에 든다며 “엄마, 저도 얼음 장미 만들래요!”라는 순수한 소망을 밝혔습니다. 또한 엘사의 망토를 사서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 2편에서는 대자연이 펼쳐지는 숲 장면에서 화면 밖으로 손을 뻗으며 “저 나무 냄새 맡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영화를 체험형 놀이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습니다. 또 모험 도중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나올 때는 저를 꼭 껴안고 고사리손으로 귀를 막더군요. 관람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도 아이는 “브루니를 친구로 삼고 싶어”라며 상상의 놀이를 이어갔습니다. 아침 일어나자마자 OST를 흥얼거리며 “쇼 유어셀프”와 “렛잇고”를 번갈아가며 부르는 등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즐거운 여운이 곳곳에 남아져 있었습니다. 아이가 영화 속 캐릭터와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순간을 지켜보며, 애니메이션이 단순한 시청을 넘어 소통의 매개가 될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겨울왕국1’과 ‘겨울왕국2’는 각기 다른 매력의 OST 구성과 감동 포인트를 통해 가족 관람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1편이 단순하고 강렬한 노래로 아이의 몰입을 이끌었다면, 2편은 보다 다채롭고 성숙한 이야기로 아이의 상상력과 사고력에 자극을 주었습니다. 두 편 모두 시청 후 부모와 아이 사이의 대화를 유도하고, 일상 속 놀이와 감성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었어요.
아직 두 작품을 모두 관람하지 않으셨다면, 이번 주말에는 아이 손을 꼭 잡고 영화 속 세계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가족 모두가 노래도 부르고, 함께 감동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