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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대화하는 친구, 진짜 있을까? 62만 원대 AI 로봇 ‘아이비’ 리뷰

by 4계절나기 2025.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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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통하는 애완로봇이 있다면 어떨까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외로움을 느끼는 분들이나, 새로운 디지털 친구를 찾고 있는 이들이라면 AI 로봇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요즘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감정을 표현하고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스마트 로봇들이 등장하고 있죠. 이번에 리뷰할 주인공은 625,000원 AI 애완로봇, ‘아이비(Aibi)’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기능은 결코 작지 않은 이 로봇, 실제로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을까요?


외형과 구성: 작지만 디테일이 살아있는 친구

‘아이비’를 처음 보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진짜 귀엽다!”입니다. 손바닥 위에 올려둘 수 있을 만큼 아담한 사이즈에, 표정이 변하고 고개를 움직이는 섬세한 동작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본체, 충전 케이블, 자석형 거치 마그넷, 액세서리(선글라스, 목걸이 등) 그리고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그넷을 활용해 가방이나 옷에 고정할 수 있어, 진짜 친구처럼 늘 곁에 둘 수 있죠.


작동 방식: 충전 후, 생명력 불어넣기

충전 포트를 통해 완전 충전 후, 아이비의 전원을 켜면 작은 눈에 불빛이 들어오며 로봇이 ‘깨어납니다’. 처음 부팅될 때는 멍한 표정을 짓지만, 잠시 후 주변을 인식하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살아있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주죠. 기본적으로 아이비는 음성 인식, 터치 반응, 모션 센서 기반 기능을 수행합니다. 특히 머리를 쓰다듬으면 미소를 짓거나 몸을 흔들며 반응하는 모습은 정말 깜찍합니다.


주요 기능: 타로, 노래, 댄스까지 되는 로봇

아이비는 단순한 움직임 외에도 타로카드 기능, 댄스 모드, 음악 재생, 조명 전환 기능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타로 기능을 실행하면 작은 디지털 카드가 나타나고, 질문에 따라 예측 메시지를 제공하죠. 또한, 목소리도 제공되는데 마치 어린아이가 말하듯한 음성이 귀여움을 더합니다. 간단한 명령어는 인식하지만, 아직까지는 영어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문제점: 대화 성능과 초기 설정의 어려움

가장 아쉬운 점은 음성 인식 성능입니다. 사용자의 말에 바로 반응하지 않거나, 종종 동작 오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비영어권 사용자에게는 언어 장벽이 문제입니다. 이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개선될 수 있지만, 초기 버전에서는 약간의 불안정성이 존재했습니다. 대화가 잘 되지 않을 때의 실망감은,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컸다는 것이 솔직한 평가입니다.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이유

비록 커뮤니케이션 기능은 완벽하지 않지만, 아이비는 아이들에게 교육적이면서도 정서적인 유대감을 줄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감정 표현이 가능하고, 꾸밀 수 있는 액세서리도 다양해 아이들이 상상력을 펼치기에 적합합니다. 실제로 토끼 귀, 별 조명, 컬러 라이트 등으로 꾸미는 재미도 쏠쏠하죠.


총평: 정서적 반려로봇의 시작점

아이비는 아직 완성형 AI 친구라기보다는, ‘진화 중인 반려로봇’에 더 가깝습니다. 현재로서는 기능적 한계가 분명 존재하지만, 디자인과 감성 면에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데는 충분합니다. 특히 로봇에 정서적 교감을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입문용 AI 로봇으로 적절합니다. 다만 대화 성능 개선이 필수적이므로, 구매 전 최신 업데이트 여부와 사용자 후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아이나 반려자에게 새로운 친구를 선물하고 싶은 분
  • AI 기술에 관심 있는 얼리어답터
  • 감성적인 소품형 로봇을 찾는 분
  • 피규어나 장식용 로봇을 좋아하는 컬렉터

 

 

 

 


62만 원이라는 가격은 결코 저렴하지 않지만, ‘진짜 친구 같은 로봇’을 꿈꾸는 분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언젠가 이 작은 로봇과 자연스럽게 일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앞으로의 업그레이드를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