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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채소를 안 먹어요… 영유아 편식 걱정,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by 4계절나기 202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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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밥은 먹는데, 야채는 입에도 안 대요."
"계란, 고기만 먹으려고 해요. 영양 불균형이 걱정돼요."

영유아기를 지나며 많은 부모들이 겪는 가장 보편적인 식습관 고민, 바로 편식입니다.
하지만 ‘안 먹어서 걱정’하는 시점에서 ‘왜 안 먹는지를 이해하는’ 시점으로 바꾸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훨씬 부드럽게 풀려요.

오늘은 아이의 입장에서 식탐이 아닌 거부감을 해석하고,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작고 현실적인 식습관 교육 방법을 제안합니다.

 

🧠 아이는 "싫어서"가 아니라 "모르기 때문에" 거부한다

아이가 브로콜리나 당근을 먹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편식’ 때문이 아닙니다.
냄새, 식감, 색감, 경험의 부족 등 다양한 감각 요소가 영향을 미칩니다.

  • 브로콜리는 비누 냄새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 질긴 식감은 아이 입 안에서는 ‘스트레스’로 작용해요
  • 너무 진한 초록색은 위협적인 색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

즉, 입에 넣기까지의 감각 경험이 부정적이기 때문에 거부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억지로 먹이기보다는 감각 적응을 유도하는 방식이 중요합니다.

 

🍲 ‘입에 넣지 않아도 되는’ 음식 노출법부터 시작하세요

음식을 보는 것만으로도 두뇌는 익숙함을 만듭니다.
아이 앞에서 매일 음식을 접하는 비강요 식사 환경을 만들어보세요.

  • 반찬에 싫어하는 채소를 작게 넣고, 골라도 괜찮다고 말하기
  • 그림책이나 장난감에서 관련 채소를 다루기
  • 요리 과정에서 "이건 뭐야?" 질문하며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기
➡️ 목표는 ‘먹이기’가 아니라 ‘관심 갖게 하기’입니다.

 

🎨 음식은 ‘재료’이자 ‘놀이’가 될 수 있어요

아이들은 보는 것보다 만지고 그리는 것에 반응이 큽니다.
편식 식품을 요리 재료로만 보지 말고, 놀이 도구로도 활용해보세요.

  • 브로콜리로 도장 찍기 놀이
  • 파프리카로 색깔 분류 게임
  • 방울토마토를 눈알처럼 굴리며 이야기 만들기

이렇게 하면 '무서운 음식'이 ‘재밌는 친구’로 인식됩니다.
놀이의 끝에 자연스럽게 ‘맛보기’가 이어지는 경우도 많죠.

 

📅 하루 세 끼 말고, 일주일의 식사 흐름을 보세요

한 끼 먹지 않았다고 ‘실패’가 아니고,
그 채소를 안 먹었다고 ‘편식’이 아닙니다.

영양은 하루 단위가 아니라 일주일 단위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아이가 어떤 음식을 반복적으로 거부하더라도
다른 끼니에서 비슷한 영양소가 들어가면 괜찮아요.

➡️ 부모는 ‘매 끼니 평가자’가 아니라 ‘전체 식생활의 흐름을 잡아주는 안내자’가 되어야 해요.

 

❤️ 아이 식사 교육의 핵심은 ‘관계’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식탁에서 ‘감정이 상하지 않는 경험’을 주는 것입니다.

  • 억지로 먹이려는 분위기보다 함께 웃으며 식사를 마친 기억이 장기적으로 아이의 식습관을 결정지어요

아이에게 “왜 안 먹어?” 대신
어떤 맛이 싫었어?”라고 묻는 것,
그게 편식을 줄이는 첫 번째 대화입니다.

 

✅ 유아 편식 대응의 5단계

단계 실천 내용
1단계 먹지 않아도 되는 노출부터 시작하기 ( 안먹어도되, 만져볼래? )
2단계 감각 경험을 바탕으로 음식과 친해지기 (두부 : 부드럽다, 으깨진다)
3단계 놀이 요소를 식사에 포함시키기 (오이 : 모양틀로 찍어 모양만들기)
4단계 일일 섭취가 아닌 주간 흐름으로 판단하기
5단계 부모와의 식사 경험 자체를 긍정적으로 만들기 ( 음식을 느껴보는건 즐거운 일이야! )

 

 

 

편식은 ‘교정’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의 대상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이만이 아니라 부모가 먼저 바뀌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오늘 저녁, 브로콜리를 싫어하는 아이와 함께 브로콜리로 그림을 그려보는 것,
거기서 편식 해결은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