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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쥐젖 집에서 손으로 제거하다가 응급실 갔다는....

by 4계절나기 202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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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젖, 함부로 건드렸다간 더 큰 문제 부를 수 있습니다

"목에 오돌토돌한 게 생겼어요. 그냥 떼어도 괜찮을까요?"

여름철 땀이 많아지고 피부 마찰이 심해지는 계절, 특히 목이나 겨드랑이, 눈가, 사타구니 주변에서 작고 부드러운 돌기를 발견했다면 ‘쥐젖’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작은 돌기를 단순히 보기 싫다는 이유로 식초나 민간요법으로 제거하려다 피부에 큰 손상을 입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쥐젖은 단순한 피부 이상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생긴다면 내 몸의 건강 신호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쥐젖’이란? 의학적으로는 ‘연성 섬유종’

우리가 흔히 말하는 '쥐젖'은 의학 용어로 **‘연성 섬유종(Soft Fibroma)’ 또는 ‘Skin Tag’**라 불리는 양성 피부 종양입니다.
이는 주로 피부 마찰이 잦은 부위에 생기며, 작은 줄기처럼 돌출된 부드러운 조직이 특징입니다. 특히 당뇨, 체중 증가, 임신 중에 더 많이 생기며, 그 자체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잦은 발생은 대사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 민간요법으로 제거? 피부 손상만 키울 뿐

최근 유튜브나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식초+밀가루’ 혹은 ‘빙초산’ 제거법은 피부과 전문의 입장에서 절대 권장할 수 없는 위험한 방법입니다.

  • 식초와 빙초산은 강한 산성으로 피부 화상 유발 가능성 있음
  • 조직 괴사, 염증, 감염 및 색소 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음
  • 실제로 쥐젖보다 넓은 범위에 2차 손상을 입어 병원을 찾는 사례 다수

이러한 방법은 일시적으로 돌기를 제거한 듯 보여도, 피부 본연의 재생 구조를 훼손할 수 있어 절대 피해야 합니다.


 

 

🧵 집에서 실로 묶는 방법, 조심해서만 시도하세요

간혹 쥐젖이 작고 가느다란 줄기로 연결돼 있는 경우, ‘실로 묶어서 혈류 차단 후 자연 탈락’을 유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2mm 이하 크기의 돌기에서만 제한적으로 가능
  • 실을 돌기에 단단히 감아 혈류를 차단 → 조직 괴사 후 탈락
  •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연고 및 청결 관리 필수
  • 불편감과 통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모든 쥐젖에 적용 불가능

단, 쥐젖인지 아닌지 구분이 불명확하거나, 여러 개가 동시에 발생한 경우는 반드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 쥐젖과 헷갈리기 쉬운 질환: 편평사마귀

외형이 유사한 다른 피부 질환도 존재합니다.

특히 **‘편평 사마귀’**는 쥐젖과 자주 혼동되는데, 이는 전혀 다른 치료 접근이 필요합니다.

원인 피부 마찰, 대사 이상 HPV 바이러스 감염
형태 줄기형으로 돌출 판처럼 납작하게 밀착
개수 단일 또는 다발성 군집 형태로 확산
재발 가능성 거의 없음 바이러스 잔존 시 재발 가능
 

편평사마귀는 긁거나 자극을 주면 퍼질 수 있으므로 자가 제거 절대 금지입니다.


 

 

 

🔥 피부과에서는 어떻게 치료할까?

쥐젖은 피부과에서 간단한 시술로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1. CO₂ 레이저 시술 (전기 소작 또는 레이저 소작)
    • 마취 연고 후 고온 레이저로 조직을 증기화
    • 작은 경우 1~2초 내외로 제거 가능
    • 흉터 최소화 및 빠른 회복
  2. 냉동 치료 (크라이오테라피)
    • 액화질소로 피부 조직을 얼려 제거
    • 색소 변화 위험 있어 목 부위에는 제한적


 

 

 

🌀 쥐젖 재발을 막는 생활 습관은?

  • 피부 자극 줄이기: 때밀이, 강한 문지름은 피하고 보습 위주 관리
  • 체중 조절과 혈당 관리: 당뇨 및 인슐린 저항성 예방
  • 옷의 마찰 줄이기: 부드러운 소재의 의류 착용
  • 규칙적인 수면과 스트레스 완화: 자율신경 안정화

쥐젖은 완전히 제거되면 재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편평사마귀처럼 바이러스성일 경우 재발 가능성이 있어 구분 진단이 핵심입니다.


 

 

 

✅ 마무리 – 작다고 방심하면 안 되는 피부 신호

쥐젖은 단순한 돌기처럼 보여도, 우리 몸의 생활습관과 대사 건강이 반영된 피부의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돌기나 변화가 생겼다면 무턱대고 자가 제거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특히 크기가 작을 때 방문하면 시술 시간도 짧고 통증도 적으며, 비용도 절약할 수 있으니 피부 이상은 망설이지 말고 조기에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