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치료를 준비하거나 진행 중이신 분들께서는 항암제 선택과 그 작용 방식에 대해 많은 궁금증과 걱정을 갖고 계실 것입니다. 특히 5-플루오로우라실(5-FU)과 류코보린(Leucovorin)의 역할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5-FU와 류코보린의 기본 개념부터 이들이 어떻게 함께 작용하는지, 그리고 최신 연구 동향까지 전문가의 시각에서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목차
1. 5-FU: 항암 효과의 핵심 메커니즘
5-플루오로우라실(5-FU)은 DNA 합성과 복구 과정을 방해하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주요 항암제로, 특히 대장암과 위암 치료에 널리 사용됩니다. 이 약물은 주로 티미딜레이트 신테이스(Thymidylate Synthase, TS)라는 효소를 억제해 DNA 합성을 저해하며, 동시에 RNA 기능도 방해함으로써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합니다
또한, 5-FU는 간에서 천천히 활성형으로 변환되는 전구약(prodrug) 형태로 투여되기도 하며, 이로 인해 혈중 약물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테가푸르(Tegafur)라는 제형은 체내에서 5-FU로 서서히 바뀌면서 독성을 줄이고 항암효과를 지속시키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2. 류코보린: 5-FU 치료 시 필수 보조제
류코보린(Leucovorin)은 5-FU와 함께 투여될 때 5-FU의 항암 효과를 강화하는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류코보린 자체는 직접적인 항암 효과는 없지만, 5-FU의 대사 경로에 영향을 주어 약물 작용의 효율을 높이는 ‘조정약제’입니다. 즉, 5-FU가 TS 효소 억제 작용을 할 때 류코보린이 이를 안정화시켜 5-FU가 더 강력히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돕습니다.
임상에서는 류코보린을 5-FU와 병용하는 치료법이 흔한데, 예를 들어 FOLFIRI(폴피리) 요법에서는 이리노테칸, 5-FU, 류코보린 3가지 약물이 함께 사용되어 대장암 치료에 좋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3. 5-FU와 류코보린 병용의 치료적 이점

5-FU 단독 투여에 비해 류코보린과 병합 투여 시 암세포 반응률이 유의미하게 향상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류코보린과 5-FU 병용 시 반응률은 대략 10%에서 42%까지 상승하며, 여기에 시스플라틴이나 미토마이신 등 다른 항암제와 함께 쓸 경우 최대 54%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합은 특히 암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효소와 상호작용하여 효과적이므로, 수술 후 보조요법이나 전이성 대장암 치료, 방사선치료 병용 항암요법 등 다양한 임상 상황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4. 부작용과 복용법 관리
5-FU 및 류코보린 치료는 효과적이지만 소화기계 부작용이나 혈구감소증, 피부 반응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5-FU 경구제(예: UFT-E®)를 복용할 때는 하루 3회 공복에 복용하는 등 복용법 준수가 중요하며, 복용 시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5-FU의 독성을 줄이고 암세포 내에서 약물 농도를 높이는 새로운 전구약들이 개발되어,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치료 성공률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5. 환자분들이 꼭 알아야 할 점
5-FU는 DNA와 RNA 합성 방해를 통해 암세포 성장 억제에 중심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이해하시면 치료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입니다.
류코보린이 5-FU의 효과를 증대시키는 ‘협력자’라는 점을 알고, 두 약물을 함께 투여하는 치료 계획을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중 부작용 관리와 복용법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항암 효과 극대화와 안전한 치료에 필수적입니다.
최신 연구 및 임상 사례를 통해 점차 개선되는 5-FU 기반 항암제 조합과 복용 방법에 대해 전문 의료진과 꾸준히 상담하시길 권장드립니다.

5-FU와 류코보린을 포함한 항암 치료는 복잡하고 까다로울 수 있지만, 이 두 약물의 작용 원리와 병용 요법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치료 효과를 높이는 첫걸음입니다.
전문 의료진의 지도를 따라 정확하고 꾸준한 치료를 이어가신다면, 암 극복의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 글이 치료에 대한 의문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힘든 항암 여정에 도움을 드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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